30대그룹 올 시설투자 19% 늘릴 듯

  • 입력 2008년 1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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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국내외 시설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9.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지난해 12월 28일 간담회 직후 실시한 조사에서 30대 그룹의 올해 국내외 시설투자 목표는 89조9019억 원으로 지난해 실적(75조4827억 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0대 그룹 집계에서 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은 제외했으나 포스코는 회장단 회사여서 포함됐다.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은 “회장단은 이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적극 협력하고 올해를 한국경제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각 기업의 투자계획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각종 투자 활성화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우선 기업별로 규제 때문에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사업계획을 파악해 ‘투자 관련 제도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회원사 투자담당 임원들로 ‘기업투자협의회’를 구성하고, 전경련 사무국에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두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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