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증시 퇴출 5년 만에 재상장 신청

  • 입력 2008년 1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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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주시장 점유율 1위(50.3%, 지난해 11월 말 기준)인 진로가 상장 폐지 5년 만에 다시 상장을 신청했다.

진로는 9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재(再)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진로는 1973년 기업공개를 했다가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가 난 뒤 2003년에 상장 폐지됐다. 이후 법정관리 중이던 2005년 하이트맥주에 인수됐다.

진로는 지난해 3분기(7∼9월) 346억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재상장 요건을 갖췄다.

자본금 2150억 원에 발행 주식 수 4300만 주인 진로는 신주 공모 규모를 500만 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은 올해 상반기(1∼6월), 신주 공모는 하반기(7∼12월)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시장에서 상장 폐지 뒤 재상장한 기업은 지금까지 동양강철, JS전선 등 2개사뿐이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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