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9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재(再)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진로는 1973년 기업공개를 했다가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가 난 뒤 2003년에 상장 폐지됐다. 이후 법정관리 중이던 2005년 하이트맥주에 인수됐다.
진로는 지난해 3분기(7∼9월) 346억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재상장 요건을 갖췄다.
자본금 2150억 원에 발행 주식 수 4300만 주인 진로는 신주 공모 규모를 500만 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은 올해 상반기(1∼6월), 신주 공모는 하반기(7∼12월)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시장에서 상장 폐지 뒤 재상장한 기업은 지금까지 동양강철, JS전선 등 2개사뿐이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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