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개선 화장품으로 매출 주름도 쫙∼

  • 입력 2007년 12월 2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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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프라니 유희창 대표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단명(短命)하는 건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죠.”

9월 출시한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레티노에이트’로 단기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엔프라니㈜ 유희창(54) 대표는 흔치 않은 공장장 겸 연구소장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공학도 출신인 유 대표는 30년 전 당시 제일제당(현 CJ)에 입사해 줄곧 공장과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엔프라니’는 2001년 CJ생활화학 내 화장품 부문이 분사하면서 탄생한 회사와 브랜드이다.

엔프라니의 모태인 CJ생활화학 공장 생산부장, 공장장을 지낸 유 대표는 이후에도 4년 넘게 엔프라니의 피부과학연구소장과 공장장을 겸했다. 2005년 1월 CEO로 변신했지만 그는 여전히 연구개발과 현장을 중시한다.

한국피부학회 부회장과 피부장벽학회 회장도 맡고 있는 유 대표는 요즘도 매월 한두 차례 연구소와 대학을 찾아 연구진들과 토론하고 공부한다.

지난해 말 6년여의 연구 끝에 새로운 주름 개선 성분 ‘레티닐레티노에이트’ 개발에 성공한 것도 이 같은 유 대표의 노력과 집념 덕분이었다.

유 대표는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국내에선 소비자 밀착형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신물질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는 만큼 제품뿐 아니라 원료 자체를 수출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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