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 폭 클수록 펀드에 돈 더 몰렸다

  • 입력 2007년 12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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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시장 변동성 낮춰”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더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2일까지 주식형 펀드의 하루 평균 수탁액은 △주가가 1∼2% 내릴 때 3448억 원 △2∼3% 하락할 때 3975억 원 △3% 이상 폭락할 때 4741억 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 하락폭이 클수록 주식형 펀드 유입액이 더 늘어난 셈이다.

이는 펀드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저가 매입의 기회로 삼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과거에는 주가가 급락하면 대규모 펀드 환매로 이어졌지만, 올해는 거꾸로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펀드 자금이 유입돼 시장 변동성을 낮췄다”고 분석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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