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 8만9000채 최근 10년만에 가장 많아”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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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 ‘10대 대책’ 정부에 건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지방의 부동산 경기 부진이 건설업체뿐 아니라 지방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9월 현재 지방 미분양주택은 8만9000여 채로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다”며 ‘지방 부동산 경기 회생대책’ 건의문을 국무총리실,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상의는 건의문에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11월 현재 전국의 부도 건설업체가 109개사이며, 이 가운데 63%인 69개사가 지방 소재 중견·중소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상의는 또 “특히 건설업체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형태로 금융권에서 차입한 대출금의 연체율이 지난해 12월 9.6%에서 올해 6월에는 13.0%로 크게 증가하는 등 건설업체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우리 경제의 신용경색 위험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의는 △주택전매제한 기간 단축 △주택대출 규제 완화 △장기주택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특별공제 확대 △미분양 주택 구매 때 세제 지원 확대 △주택사업용 토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감면 등 지방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10대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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