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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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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영구(사진) 한국씨티은행장은 15일 한국씨티은행 출범 3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외국계 금융회사도 국내에서 금융지주회사를 세울 수 있게 돼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현재 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그룹 캐피탈, 씨티글로벌마켓 증권 등 3개 회사를 한국 내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 행장은 “금융지주회사를 만들더라도 보험과 자산운용사 부문을 강화할 생각은 없다”며 “자회사 간 고객정보 공유를 통해 은행상품의 판매 채널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금융회사를 인수합병(M&A)할 구체적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씨티은행은 올 3분기(7∼9월) 신용카드 부문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8%의 성장을 이뤘다.
그는 “국내 신용카드 시장은 이미 ‘성숙된 시장(matured market)’이지만 한국씨티은행은 리볼빙(이용대금의 일정액은 매달 갚고 잔액은 계속 이월되는 결제방식) 서비스를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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