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강문석 이사 “백의종군하겠다”

  • 입력 2007년 10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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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강신호 회장과 넷째 아들 강정석 부사장 등 현 경영진의 우세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 경영진에 맞섰던 강 회장의 차남 강문석(사진) 이사는 “아버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적극적으로 따르며, 형제간의 화합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강 이사는 “주주 및 임직원 여러분께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버님께 불효했던 아들로서 사죄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이사는 7월 동아제약의 자사주(自社株) 매각 방침에 반발하고 이사 추가 선임을 요구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요구하고 세력 결집에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동아제약 이사직을 걸고 20억 원을 무이자로 빌린 혐의 등이 불거진 데다 25일 법원이 강 이사가 주장한 동아제약 자사주 매각의 부당성을 받아들이지 않자 ‘백기투항’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 측은 “강 이사에게서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31일 예정된 임시 주총을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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