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달러 급락 위험”…美증시 또 하락세

  • 입력 2007년 10월 2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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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객장 22일 장을 마친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전광판이 코스피지수 종가인 1,903.81을 나타내고 있다. 원대연 기자
우울한 객장 22일 장을 마친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전광판이 코스피지수 종가인 1,903.81을 나타내고 있다. 원대연 기자
글로벌 경제 불안에 미국 뉴욕 증시 급락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22일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투자 분위기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장중 한때 94포인트 떨어지는 등 폭락세를 보이다 직전 거래일(19일)보다 66.29포인트(3.36%) 하락한 1,903.81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8.03포인트(2.29%) 내린 76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일본 도쿄(東京)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지난 주말보다 375.90엔(2.24%) 떨어진 것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59%), 대만 자취안지수(2.61%), 홍콩 항셍지수(3.70%) 등 아시아 각국 증시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코스닥스타 선물 12월물이 6.67% 급락하면서 올해 들어 4번째로 사이드카(프로그램 거래의 매매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것)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시가총액은 1052조9331억 원으로 이날 하루 동안 35조1284억 원이 감소했다.

이날 오후 아시아 증시가 폐장한 뒤 문을 연 22일 미국 및 유럽 증시도 지난 주말에 이어 또 약세로 출발했다. 19일(현지 시간) 주가 폭락으로 아시아 증시의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을 초래했던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는 22일 오후 11시 56분(한국 시간)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101.69포인트(0.75%) 떨어진 13,420.33이었다.

한편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IMF 이사회에서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 상실로 달러 가치가 급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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