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 에세이]기업의 성패, 창의성 발현에 달렸다

  • 입력 2007년 10월 18일 03시 01분


코멘트
국내 금융업은 과거 제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에 만족해 왔다.

하지만 이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이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즉, 금융업이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정부도 국내 금융사들이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 증권 보험 등 모든 금융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 제도 인력 등에서 혁신과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

금융사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역량은 철저한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2020년 신(新)비전’을 선포하고 인재 육성을 위한 세 가지 차원의 실천에 집중하고 있다.

첫째,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학교 지역 전공 성별 등에 관계없는 ‘열린 채용’을 하고 있다. 또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유럽의 주요 도시를 방문해 취업 지망생을 면담하는 등 우수 인력 확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둘째, 확보한 인재를 프로 금융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모든 직원이 금융 관련 공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비용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한 사례다.

셋째, 육성된 글로벌 우수 인재들이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창의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훌륭한 일터(Great Workplace)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사내 임직원의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내(社內) 온라인 게시판 ‘행복마루’ 운영, 대리급 이하 직원이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연구하거나 제도를 제안할 수 있는 ‘창조적 그룹(Creative group)’ 도입 등이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 육성하고 그들의 창의성이 발휘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가른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안종업 삼성증권 인사담당 상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