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프트뱅크 계열사 교보생명 지분 매각

  • 입력 2007년 10월 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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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일본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씨가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 투자회사인 SBI홀딩스가 교보생명 지분 92만4975주(4.51%)를 주당 18만5000원에 처분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SBI홀딩스는 올 2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친인척에게서 사들였던 지분 전량을 최근 외국계 기관투자가에 매각했다.

총매각가격은 213억 엔(약 1711억 원)으로 2월 지분 인수 당시에 비해 33억 엔가량 늘었다. 지분 매각에 따른 수익률은 18.3%.

보험업계에서는 SBI홀딩스가 교보생명 지분을 인수할 때만 해도 3년 이상 장기 투자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난달 유상증자에 SBI홀딩스가 불참하면서 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달 기존 주주와 외국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당 18만5000원에 200만 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기자본 370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교보생명 지분은 △신창재 회장 일가 47.84% △재정경제부 및 자산관리공사 등 정부 측 36.36%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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