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회장 아들 광모씨 ㈜ LG지분 또 매입

  • 입력 2007년 10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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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양자인 광모(30) 씨가 LG그룹 지주회사인 ㈜LG의 지분을 잇달아 매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는 지난달 28일 광모 씨가 주식시장에서 자사 주식 88만2367주(0.51%)를 매입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입일 당시 ㈜LG 종가는 주당 6만3000원으로, 광모 씨가 인수한 지분 가격은 총 556억여 원에 이른다. 이로써 그의 ㈜LG 지분은 3.94%에서 4.45%로 늘었다. 이에 앞서 광모 씨는 8월 31일과 9월 3일에도 ㈜LG 주식 159만2239주와 28만4260주를 잇달아 매입했다.

재계에서는 LG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광모 씨가 꾸준히 지주회사인 ㈜LG 지분을 사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LG그룹 측은 “아직 경영권 승계 문제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매입 대금은 광모 씨가 보유하던 희성전자 주식을 매각한 자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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