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제조만으론 살아남기 힘들어… 문구유통업 진출”

  • 입력 2007년 9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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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국내 문구 제조업체 모나미가 사무용품 유통업에 진출한다.

송하경(48·사진) 모나미 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 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퓨터 이용자 증가 등으로 문구 사용량이 줄어 문구 제조만으론 살아남기 어렵다”며 “이달 중 각종 사무용품을 판매하는 ‘모나미 스테이션’가맹점을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모나미 스테이션의 사업성 검토를 위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 시범 매장을 열었으며, 내년까지 전국에 83개의 모나미 스테이션을 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송 사장은 “모나미 스테이션은 문구와 사무용품을 팔 뿐 아니라 인쇄물의 출력 서비스, 재택근무자가 외부에서 본사와 연락할 수 있는 사무공간 등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나미는 1960년 창사 이후 ‘153 볼펜’ ‘왕자 크레파스’ 등을 만들며 대표적인 문구 제조업체로 자리 잡았으나 최근 정보화와 청소년 인구의 감소에 따른 문구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모나미 측은 모나미 스테이션의 매출을 2010년까지 약 200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모나미의 지난해 매출은 2900억 원이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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