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성적 초라한 ‘투자公’… 작년 50억원 손실

  • 입력 2007년 8월 2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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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2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인건비, 경비 등으로 작년 한 해 50억 원이 넘는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문위원실이 신학용(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재정경제부 2006년 결산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외환보유액의 효율적 운용을 목적으로 2005년 7월 출범한 KIC는 투자 실적이 미미한 가운데 인건비 등으로 손실만 쌓이고 있다.

예결위 전문위원실은 정부가 위탁한 자산이 200억 달러인데 지난해 KIC의 운용실적은 11월 채권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2005, 2006년 KIC가 인건비 경비 등 일반관리비로 125억7000만 원을 지출했으며 지난해 당기 순손실과 누적 결손금은 각각 51억2787만 원, 70억9264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KIC가 자율적 적극적으로 기능을 수행해 자산운용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외국 사례를 참고해 다각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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