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철]햇고구마, 윤기있고 검은 반점 없어야…

  • 입력 2007년 8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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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우면 노란색 속살에서 꿀맛이 나는 호박고구마(왼쪽)와 요즘 한창 출하되고 있는 햇밤고구마. 사진 제공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구우면 노란색 속살에서 꿀맛이 나는 호박고구마(왼쪽)와 요즘 한창 출하되고 있는 햇밤고구마. 사진 제공 서울시농수산물공사
햇고구마가 한창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

고구마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혈압을 비롯해서 성인병을 예방하고, 우리 몸의 산성화를 막아 노화를 지연시킨다. 특히 베타카로틴 성분 때문에 항암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 나오는 햇고구마는 주로 밤고구마. 껍질은 진보라색이며, 속은 연한 노란색이다. 당분과 수분이 적어 육질이 단단하고 날것으로 먹으면 마치 밤을 먹는 것처럼 딱딱해서 주로 찜용으로 적당하다.

호박고구마는 물고구마와 호박을 교접해 육종한 것으로 껍질은 연한 갈색이며, 속은 주황색을 띤다. 당도와 수분이 많아 날것으로 먹으면 아삭아삭하여 주로 생식용으로 쓰인다. 구우면 짙은 노란색 속살에서 꿀맛이 난다고 하여 꿀고구마라고도 불린다.

▶가격 지난해에는 생산량이 적어 올해 상반기까지 가격이 비쌌다.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소비가 급증했다. 요즘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10kg 상자 기준으로 경기 여주산 밤고구마가 1만2000∼1만9000원, 충남 태안산 호박고구마는 2만∼2만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고르는 법 껍질이 윤기가 있고 매끄러우며, 모양은 유선형이고 잔뿌리가 적은 것이 좋다. 밤고구마는 껍질이 밝고 선명한 진보라색을 띠고, 호박고구마는 연한 갈색을 띠는 것이 좋다. 색깔이 얼룩덜룩하거나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한다.

▶팁(TIP) 고구마도 호흡을 하기 때문에 상자 안에 습기가 차 썩는 경우가 있다. 상자를 열어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12도 정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습도가 높아 검은 반점이 생기는 등 상품성이 떨어진다. 세척된 고구마보다는 흙이 묻은 고구마가 비교적 보관기간이 길다.

이준규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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