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장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열린 창립 46주년 기념식에서 “성공적인 민영화, 부문별 균형 성장, 종합금융그룹화, 글로벌화의 네 가지 전략을 통해 2011년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지난 3년간 최선을 다한 결과 자력으로 자산 100조 원 시대를 열었고 세계 100대 은행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2011년까지 중소기업대출 점유율 25%를 달성하고 퇴직연금,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모펀드(PEF) 분야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강 행장의 자신감은 최근 일부 항목에서 시중은행 4위인 하나은행을 뛰어넘는 영업실적을 발표한 데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의 올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LG카드 매각이익을 제외할 경우 5785억 원으로 4446억 원인 하나은행을 앞섰다. 총대출도 83조655억 원으로 하나은행의 82조522억 원보다 많았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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