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상반기 유럽 수출 1위

  • 입력 2007년 7월 30일 02시 58분


코멘트
GM대우자동차가 올해 상반기(1∼6월)에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유럽시장 수출 1위를 차지했다. GM대우차가 국내 자동차업체 가운데 유럽시장 수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GM대우차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 20만6342대(반조립제품 제외)를 수출해 같은 기간 현대차 17만1217대와 기아차 11만1681대를 앞섰다.

GM대우차의 수출 차종들은 GM의 시보레 브랜드로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라세티(4만9461대), 마티즈(3만6276대), 젠트라(3만2364대), 윈스톰(2만8311대)의 순으로 수출대수가 많았다.

GM대우차는 2003년에 15만2622대를 유럽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 20만8933대, 2005년 25만4986대, 2006년 28만2874대로 해마다 유럽 수출량을 늘려 왔으며 올해는 4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자동차 한 대의 평균 수출가격이 가장 높은 업체는 쌍용자동차였다.

쌍용차의 수출대수는 3만3971대, 수출금액은 7억1570만5000달러로 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약 2만1100달러였다.

이어 현대차 1만2700달러, 기아차 1만2000달러, GM대우차 9800달러, 르노삼성자동차8200달러의 순이었다.

쌍용차의 평균 수출가격이 높은 이유는 수출 차종이 대부분 상대적으로 고가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르노삼성차는 수출 물량 중 90% 이상이 저가인 소형차 ‘SM3’였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