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경제 최우선하는 차기대통령 기대”

  • 입력 2007년 7월 28일 03시 02분


손경식(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차기 대통령은 경제를 국정의 제1과제로 삼아 성장과 번영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대학’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대통령 선거는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 5년 후, 10년 후 (한국의) 모습이 달라지게 되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차기 대통령은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국민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 되기를 국민은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최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의 ‘제주 강연’ 파문을 의식한 듯 발언 수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제 우선 대통령’에 대한 재계 전반의 희망을 감추지 않았다.

경제인 사면과 관련해서는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 경제인 63명을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는데 당국자가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 회장은 “57.7% 수준인 한국의 유류세 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51.9%) 수준으로 낮추고, 300만 달러 이하로 묶여 있는 해외 부동산 투자 한도를 늘려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에 대응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서귀포=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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