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 가입 늘고 부금-예금 해약 속출

  • 입력 2007년 7월 2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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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 방안이 발표된 뒤 청약저축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 청약부금이나 예금은 해약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청약저축(전용면적 85m²·25.7평 이하 공공아파트 청약) 가입자는 259만794명으로 3월 말(252만3369명)보다 6만7425명이 늘었다.

반면 전용면적 85m² 이하 민영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168만2956명으로 3월 말(178만165명)보다 9만7209명 감소했다.

청약예금(모든 민영아파트와 전용면적 85m² 초과 공공아파트 청약)도 293만349명으로 3월 말(295만8750명)보다 2만8401명 줄었다. 청약예금 감소분 중에서는 중소형(전용면적 85m² 이하) 아파트에 신청할 수 있는 가입자(1만7353명)가 61%로 가장 많았다.

청약부금 가입자가 이탈하고 청약저축 선호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송파신도시 등 공영개발이 확대되면서 청약저축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는 공공아파트는 늘고 있지만 청약부금 가입자 몫인 민영아파트는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약예금 가입자 중에서 중소형 아파트 신청자가 감소하는 이유도 앞으로 전체 분양 물량의 75%가 청약가점제에 따라 점수가 높은 신청자에게 우선 배정되기 때문에 신혼부부나 독신자들은 상대적으로 당첨 기회가 줄게 돼 통장을 해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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