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까다롭게” 증권사들 잇따라 제한 조치

  • 입력 2007년 7월 21일 03시 02분


코멘트
증시 과열 우려가 커지자 증권사들이 빚내서 주식을 사는 개인 신용융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23일부터 △신규 신용계좌 개설 중지 △개인별 신용한도 축소 △신용보증금률 상향 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신용거래 제도를 새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의 1인당 신용한도는 10억 원에서 3억 원(장기투자형 고객은 5억 원)으로 대폭 줄고 신용보증금률은 고객 유형별로 10%포인트씩 오른다.

우리투자증권 측은 “2일부터 온라인으로는 신용계좌 개설 신청을 받지 않고 현장 신청만 받고 있는데도 잔액이 계속 늘어나 추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온라인거래시스템(HTS), 인터넷 홈페이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신용대출을 20일부터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단, 고객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 신용대출을 받는 것은 가능하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