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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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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베르나, 클릭을 생산하는 울산 1공장 사업부는 노조 대의원 등이 주축이 돼 이날 주간과 야간조 조합원 342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는 19일 중 나올 예정이다.
1공장 사업부 노조 대의원들은 “지난해 12월 회사 측이 클릭 기종의 판매 부진에 따른 일감 감소분을 보충해 주기로 합의해 놓고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클릭은 수요가 많지 않아 더 생산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아산공장에서 생산하는 NF쏘나타의 일부를 1공장으로 가져올 계획을 세웠지만 아산공장 노조의 반대로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찬반 투표에서 찬성표가 많이 나올 경우 1공장 사업부가 따로 쟁의를 벌일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지부 관계자는 “현행 금속노조 규약에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현안에 대해 현장 단위별로 쟁의행위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현행법에 따르면 노조가 주도하지 않고 조합원 주도로 벌이는 쟁의행위는 불법”이라고 밝히고 있어 파업이 벌어질 경우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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