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환시장안정용 국채발행 잔액 100조 넘어

  • 입력 2007년 7월 16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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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에 외환시장안정용 국채 발행 잔액이 1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16일 "내년도 외환시장안정용 국채발행 한도를 11조 원으로 설정해달라고 기획예산처에 요청했으며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며 "한도가 11조 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내년에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급락(원화가치 급등)을 막는데 필요한 원화자금 11조원을 국채 발행으로 조달할 수 있다.

외환시장안정용 국채 발행 잔액은 작년 말에 78조5000억 원이었으며 올해 설정된 11조 원의 한도를 모두 소진하면 올 연말 잔액은 89조5000억 원에 이른다.

내년에 11조원의 한도가 설정되고 모두 환율 방어에 투입되면 내년 말 외환시장안정용 국채발행 잔액은 100조50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기획예산처가 지난해 발표한 2006~201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설정한 당초 계획(97조8000억 원)보다 3조 원 가량 많은 것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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