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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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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우리금융 지분 매각은 예금보험공사와 정부의 일이지만 민영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금융의 몫”이라며 “조기민영화 완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정부가 우리금융 지분 23% 매각을 가급적 속도를 내 단기간에 끝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영권을 갖는 주요 지분(50%+1주)에 대해서는 한꺼번에 나오면 제값을 받고 팔기 어렵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의견”이라며 “주요 지분은 상당 기간(5∼10년) 팔지 않겠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남은 23%를 제값 받고 파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관리공단의 우리금융 지분 인수에 대해서는 “5∼10% 선이면 환영을 받겠지만 국민연금이 경영권을 가지려 하면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다”며 “우리금융의 인기가 떨어지면 국민연금에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경영권 인수에 대해 반대 뜻을 내비쳤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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