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1조원대 주식巨富 10명

  • 입력 2007년 7월 9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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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유례 없는 호황에 힘입어 1조 원대 상장사 주식 거부가 1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은 보유주식의 평가액이 같은 기간 3배로 급증해 사상 최초로 3조 원 대 주식부자에 등극했다.

9일 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이 1707개사 상장사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3700명의 보유주식을 5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보유주식의 가치가 1조 원이 넘는 거부가 10명이었다.

현대중공업 주식 821만 주(10.8%)를 보유한 정 의원은 보유지분의 가치가 3조1444억 원으로 국내 최고 주식부자 자리를 지켰다.

정 의원의 형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조7225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8236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조7850억 원)과 그의 형인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1조7127억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조7602억 원)은 보유지분의 가치가 1조7000억 원대로 엇비슷했다.

이 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1조2172억 원)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조922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1조182억 원), 허창수 GS홀딩스 회장(1조87억 원) 등도 1조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1조원대 상장사 주식부자는 1년 전 5명에서 두 배로 늘었다.

1조원대 주식부자 10명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총 17조2849억 원으로 1년 전에 11조7365억 원에 비해 47.2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 44.37%를 소폭 상회했다.

특히 정몽준 국회의원의 보유지분 가치는 283.8% 늘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59.2%),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99.2%), 허창수 GS홀딩스 회장(84.7%) 순으로 많이 늘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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