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깨지 말고 펀드담보 대출 하세요"

  • 입력 2007년 6월 20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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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급하게 필요하지만 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환매하려니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최근 급등한 증시 때문에 이 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면 은행에서 펀드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펀드담보대출을 이용해볼 만하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고객들이 해당 은행에서 가입한 펀드를 담보로 출금 가능액의 최대 90%까지 돈을 빌려주고 있다. 금리도 신용대출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주식형 펀드는 평가잔액의 50%, 채권형 펀드는 80%까지 돈을 빌려준다. 금리는 3개월, 6개월, 12개월 변동금리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20일 현재 펀드담보대출의 3개월 변동금리는 연 7.06%로 대표적인 신용대출상품인 'KB신용테크론'보다 최대 5.37%포인트 낮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펀드의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대출가능 금액이 다르다.

신한은행은 채권형 펀드에 대해 출금 가능액의 90%까지 대출해준다. 주식형 및 혼합형 펀드는 주식비율이 30% 이하면 출금 가능액의 70%, 30~60%면 출금 가능액의 60%, 60% 이상이면 출금 가능액의 50%까지 돈을 빌려준다.

우리은행은 채권형 펀드에 대해 평가금액의 80%까지 돈을 빌려준다. 혼합형 펀드는 주식비율이 30% 이하면 평가금액의 70%, 주식비율이 30~60%면 평가금액의 50%까지 대출을 해준다. 주식편입 비율이 60% 이상인 펀드에 대해서는 담보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두 은행 모두 개인 신용도에 따라 연 6~10%의 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주식형 펀드에 대해 평가금액의 50%, 채권형은 평가금액의 80%까지 대출해 준다.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2%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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