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한 증시 때문에 이 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면 은행에서 펀드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펀드담보대출을 이용해볼 만하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고객들이 해당 은행에서 가입한 펀드를 담보로 출금 가능액의 최대 90%까지 돈을 빌려주고 있다. 금리도 신용대출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주식형 펀드는 평가잔액의 50%, 채권형 펀드는 80%까지 돈을 빌려준다. 금리는 3개월, 6개월, 12개월 변동금리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20일 현재 펀드담보대출의 3개월 변동금리는 연 7.06%로 대표적인 신용대출상품인 'KB신용테크론'보다 최대 5.37%포인트 낮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펀드의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대출가능 금액이 다르다.
신한은행은 채권형 펀드에 대해 출금 가능액의 90%까지 대출해준다. 주식형 및 혼합형 펀드는 주식비율이 30% 이하면 출금 가능액의 70%, 30~60%면 출금 가능액의 60%, 60% 이상이면 출금 가능액의 50%까지 돈을 빌려준다.
우리은행은 채권형 펀드에 대해 평가금액의 80%까지 돈을 빌려준다. 혼합형 펀드는 주식비율이 30% 이하면 평가금액의 70%, 주식비율이 30~60%면 평가금액의 50%까지 대출을 해준다. 주식편입 비율이 60% 이상인 펀드에 대해서는 담보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두 은행 모두 개인 신용도에 따라 연 6~10%의 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주식형 펀드에 대해 평가금액의 50%, 채권형은 평가금액의 80%까지 대출해 준다.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2%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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