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위는 은행… 고객돈 증권사계좌로 이탈 가속

  • 입력 2007년 6월 20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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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요구불예금 수탁액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은 14일 현재 118조3999억 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4조6358억 원이 감소했다.

올해 3월 말(128조8396억 원)과 비교하면 요구불예금은 두 달 반 동안 10조4397억 원이나 빠져나갔다. 특히 이달 들어 2주간 감소 폭은 5월 한 달간 감소 폭 2조4680억 원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직장인들이 월급통장을 이자가 거의 없는 은행의 보통예금에서 빼내어 연 4%대 이자를 주는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로 옮겨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예금이 급속히 증시로 빠져나가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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