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운영 NHN 첫 세무조사… 주가 하락

  • 입력 2007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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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NHN이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1999년 창업 이후 처음이다.

25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주부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 기간은 약 3개월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의도적인 세금 탈루 혐의가 포착돼 실시하는 기획조사라기보다는 정기 세무조사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 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포털 업체들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일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NHN 세무조사까지 진행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가 총리 지명자 신분이던 지난달 29일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대형 포털 업체들이 세무조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세청으로 하여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세무조사의 배경에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NHN 주가는 세무조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날보다 2.96%(4400원) 떨어진 14만4400원에 마감됐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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