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삼성전자의 R&D 비용이 전체 상장회사 R&D 비용의 약 38%에 이르렀다.
1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531개 유가증권 상장회사의 지난해 R&D 비용은 14조526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5년에는 R&D 비용이 전년보다 10.68% 증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30%로 2005년의 2.38%에 비해 0.08%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전년에 비해 0.8원 적은 23원을 연구개발을 위해 썼다는 뜻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체 R&D 비용의 38.39%에 이르는 5조5763억 원(매출 대비 9.46%)을 투자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대비 R&D 지출이 가장 컸던 회사로 R&D에 매출 2274억 원 중 741억 원(32.6%)을 투자했다. 또 LG생명과학(27.6%), 미래산업(16.1%), 삼성전기(12.1%) 등도 매출과 비교해 R&D에 대한 지출이 컸다.
한편 매출 대비 R&D 비용의 비율이 3% 미만인 회사가 65.0%(345곳)로 가장 많았으며, R&D 비용이 없는 회사도 20.9%(111곳)나 됐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2006년 연구개발비 상위 업체 | ||
회사 | 연구개발비(억 원) | 매출액 대비비율(%) |
삼성전자 | 55,763 | 9.46 |
현대자동차 | 10,472 | 3.83 |
LG전자 | 9,810 | 4.23 |
기아자동차 | 5,861 | 3.36 |
LG필립스LCD | 4,361 | 4.28 |
삼성SDI | 4,176 | 8.51 |
하이닉스반도체 | 4,016 | 5.31 |
KT | 3,097 | 2.63 |
삼성전기 | 2,896 | 12.10 |
SK텔레콤 | 2,880 | 2.70 |
자료: 한국증권선물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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