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1000원 팔아 23원 R&D투자

  • 입력 2007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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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회사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전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삼성전자의 R&D 비용이 전체 상장회사 R&D 비용의 약 38%에 이르렀다.

1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531개 유가증권 상장회사의 지난해 R&D 비용은 14조526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5년에는 R&D 비용이 전년보다 10.68% 증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30%로 2005년의 2.38%에 비해 0.08%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전년에 비해 0.8원 적은 23원을 연구개발을 위해 썼다는 뜻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체 R&D 비용의 38.39%에 이르는 5조5763억 원(매출 대비 9.46%)을 투자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대비 R&D 지출이 가장 컸던 회사로 R&D에 매출 2274억 원 중 741억 원(32.6%)을 투자했다. 또 LG생명과학(27.6%), 미래산업(16.1%), 삼성전기(12.1%) 등도 매출과 비교해 R&D에 대한 지출이 컸다.

한편 매출 대비 R&D 비용의 비율이 3% 미만인 회사가 65.0%(345곳)로 가장 많았으며, R&D 비용이 없는 회사도 20.9%(111곳)나 됐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2006년 연구개발비 상위 업체
회사연구개발비(억 원)매출액 대비비율(%)
삼성전자55,7639.46
현대자동차10,4723.83
LG전자9,8104.23
기아자동차5,8613.36
LG필립스LCD4,3614.28
삼성SDI4,1768.51
하이닉스반도체4,0165.31
KT3,0972.63
삼성전기2,89612.10
SK텔레콤2,8802.70
자료: 한국증권선물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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