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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13일 2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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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부장은 "캄보디아는 공항,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이 활기를 띠면서 외자유입이 급증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사업계획을 보고 돈을 빌려주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개인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베트남, 홍콩, 독일,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다.
국내 금융회사의 캄보디아 진출은 한국시멘트, 한일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음 달 현지 은행 '코리아 캄보디아 뱅크'를 설립하는 부산상호저축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신한은행은 또 뭄바이, 뉴델리에 이어 첸나이에 인도내 세 번째 지점을 내고 중국 베이징(北京) 지점과 현지법인 '신한은행 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민은행도 베트남 호치민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하고 최근 사무소 개설준비위원장과 준비위원에 대한 인사 발령을 마쳤다.
외환은행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베트남 호치민, 중국 남경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하나은행은 중국 베이징 현지법인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인도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설한다. 우리은행도 베이징에 '우리은행 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 날 정례회의를 열어 신한, 국민, 외환, 하나, 우리은행이 신청한 12개 해외 점포 개설을 인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은행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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