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변동 - 이자 내는 날 ‘문자’로 알려준다

  • 입력 2007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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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이달 말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나 e메일로 이자 납입일과 대출금리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9일부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SMS나 e메일로 납입일 7∼13일 전에 이자 및 원리금납입일과 변동된 금리를 알려준다.

농협도 4월 둘째 주부터 일주일 전에 SMS를 통해 납입일과 변동된 금리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은행연합회와 함께 만든 ‘주택담보대출 소비자보호 강화방안’에 따라 그동안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시중은행들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결정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은행은 바뀐 금리 수준은 알려주지 않고 납입일만 안내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31일부터 고객들에게 SMS로 주택담보대출 납입일을 알려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통보할 때와 이자를 납입할 때 금리가 달라질 수 있는데, SMS는 글자 수에 제한이 있어 이런 내용을 설명하기 힘들다”며 “그 대신 다음 달 말부터는 납입일, 변동된 금리, 납입 예정 금액이 포함된 e메일을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2일부터 SMS나 e메일을 통해 납입일을 알려주고, 하나은행은 4월 초부터 SMS로는 납입일을, e메일로는 납입일과 변동된 금리를 통지한다.

기업은행도 다음 달 2일부터 SMS와 e메일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의 납입일과 고정금리를 통지할 예정이며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변동된 금리도 안내할 방침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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