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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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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폭락해도 안정적 수익 기대
올해 하반기(7∼12월) 돼지고기를 기초 자산으로 한 선물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 값이 폭락해도 양돈농가와 돼지고기 가공업자들이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돈육 신규 상장 방안’을 발표했다.
지금은 주식과 금을 기초 자산으로 한 선물거래만 이뤄지고 있다.
상장 방안에 따르면 돈육 선물은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돼지고기 가격에 따라 대표 가격을 산출한 뒤 3000kg 단위로 거래된다.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양돈 농가가 현재 가격으로 선물을 매도하면 일정 기간 뒤에 돼지가격이 폭락해도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국의 돼지고기 생산 규모는 2005년 기준 3조7586억 원으로 전체 축산업 생산액의 31.9%를 차지하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의 연간 변동 폭이 커서 양돈농가와 돈육 가공업자가 수익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이명호 금감위 증권감독과장은 “소비자가 연간 일정 수준의 안정적인 가격으로 돼지고기를 구입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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