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과 포괄적 FTA 맺고 싶다"

  • 입력 2007년 3월 26일 16시 58분


한국 정부가 중국에 상품, 서비스, 투자, 정부조달, 경쟁정책 분야 개방 등에 걸친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26일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2~2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한중 FTA 산관학(産官學) 공동연구 1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관학 공동연구는 FTA 본 협상을 벌이기 위한 사전 단계 성격이다.

정부는 다만 농수산물 등 민감한 품목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농림부도 중국과의 FTA 공동연구 단계에서부터 농산물에 대한 폭 넓은 이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민감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국 업계 간의 대화 채널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관심을 보였다.

양국 대표단은 6월 한국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상품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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