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보험설계사 크게 늘었다

  • 입력 2007년 3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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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가운데 대학 졸업자가 크게 늘어났다.

손해보험협회가 21일 발표한 ‘보험모집인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손보사에 소속된 보험설계사 7만4769명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자는 1만2292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455명(13.4%) 증가했다.

또 전문대 졸업 설계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9% 늘었다. 반면 고졸 설계사는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설계사 가운데 학력별로는 고교 졸업자가 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4년제 대학 졸업자(16.4%) △전문대 졸업자(9.1%) △중학교 졸업자(2.1%) △대학원 졸업자(0.4%) 등의 순이었다.

대졸 설계사가 많아진 것은 설계사가 실적에 따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데다 금융 관련 컨설팅을 하는 전문직이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손보협회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심각한 ‘청년 실업’과 고용 불안으로 4년제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나 다른 직장을 다니던 대학 졸업자들이 대거 설계사를 지원하는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1년간 50세 이상∼55세 미만인 설계사도 17.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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