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해 들어 한국에 집중 투자

  • 입력 2007년 3월 14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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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 중 한국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해 1~2월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7억5400만 달러(약 1조6487억 원)를 순매입하며 주식 보유 비중을 35.8%로 끌어 올렸다.

이같은 외국인의 순매입 규모는 일본(약 242억 달러)을 제외하면 아시아 주요 국 증시 중 최대 규모로 △대만 17억4200만 달러 △인도 12억8900만 달러 △태국 8억4900만 달러 등을 모두 앞섰다.

거래소는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지난달 아시아 주요 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4.2%)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신한금융지주(4289억 원 순매입) 등 금융업 관련 종목을 많이 산 반면 삼성전자(9842억원 순매도) 등 전기전자 관련 종목을 주로 내다 팔았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2년 동안 중국과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한국에선 '팔자'에 나섰지만 지금은 정 반대의 투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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