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넉달만에 최고…원·엔도 800원대 진입

  • 입력 2007년 3월 2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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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상승하며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 엔 환율은 석 달만에 100엔당 800원대로 복귀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달말보다 달러당 1.30원 오른 943.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10월30일 944.60원 이후 넉 달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인보다 1.00원 오른 942.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43.00원으로 오른 뒤 차익매물 유입으로 940.80원으로 밀리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매수세 증가로 942원선을 회복한 채 공방을 벌인 뒤 장막판 손절매수로 943.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역외세력의 매수세 때문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의 급락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 등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화 차입 투자자들의 투자분 정리에 따른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 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원 엔 환율은 작년 12월5일 800.90원 이후 넉달만에 처음으로 800원대로 상승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 엔 환율은 100엔당 801.40원을 기록하며 작년 12월4일 802.6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 달러 환율은 117.67엔을 나타내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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