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첫 여성 감사팀장

  • 입력 2007년 2월 28일 17시 21분


한국은행에 사상 첫 여성 감사팀장이 나왔다.

한은은 28일 정책부서 및 조사연구부서에 대한 내부감사 업무를 총괄하는 감사1팀장에 최현숙(54·사진) 검사역을 임명했다.

서울대 가정학과 출신의 최 팀장은 1977년 한은에 입행한 뒤 국제국, 기획국, 전산정보국 을 거쳤다. 그는 2005년 3월 한은 최초의 여성 검사역으로 감사실에 들어가 감사팀장까지 올랐다.

최 팀장은 "한은이 남성 위주 보수적 조직에서 벗어나 여성의 능력을 인정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넓은 시각을 갖고 한은 내부가 타성에 젖지는 않았는지, 위기는 없는지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계 여성 후배들에게는 "프로의식을 갖고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쌓는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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