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산물 원산지 유전자 분석

  • 입력 2007년 2월 27일 03시 10분


수입 쌀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수입 농산물의 원산지를 유전자(DNA)로 분석하는 기법이 도입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3월 말 시판되는 수입 쌀부터 품종별로 유전자의 염기배열 구조를 비교 분석해 정확한 원산지를 가려낼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관원은 한국에 주로 수입되는 중국의 80개 주요 쌀 품종에 대한 분석을 올해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농관원 측은 “중국 쌀은 모양이 둥글고 짧아 국산 쌀과 비슷한 데다 성분 차이도 크지 않아 육안검사 등으로 가려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유전자 분석 기법을 쓰면 중국산 쌀의 90% 이상을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