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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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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지난해 황 함량이 50ppm 이하인 초저유황 경유(ULSD) 1394만 배럴(10억9000만 달러어치)을 해외로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이 회사의 전체 석유제품 수출금액의 14.2%에 해당하는 수치.
에쓰오일은 2001년 국내 최초로 초저유황 경유 98만 배럴을 홍콩과 일본 등의 해외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황 함량 10ppm 이하의 초저유황 경유를 생산해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2005년부터 친환경 휘발유 수출에도 나섰다. 황 함량이 10ppm 이하인 초저유황 휘발유(ULSG)를 일본에 팔기 시작한 것. 지난해에는 초저유황 휘발유 247만 배럴(1억9000만 달러)을 해외에서 팔았다.
에쓰오일은 친환경 석유제품을 내세워 매출의 약 60%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앞선 석유정제 고도화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고도화 시설은 원유를 정제한 뒤 나오는 중유(벙커C유)를 정제해 비싼 휘발유와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 값싼 중유로 고급 기름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1997년 4월 경남 온산공장에 값이 싼 중유를 고가의 친환경 경유로 전환하는 고도화 시설인 ‘벙커C 크래킹센터’(중질유분해탈황시설)를 완공하고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대량생산 체제를 갖췄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010년에 완공 예정인 충남 대산지역 정유공장에도 ‘제2 벙커C 크래킹센터’를 지을 계획”이라며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을 늘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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