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斗)두말모아 산(山)이루시오” 두산 ‘금은됫박’ 표창

  • 입력 2007년 2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한 됫박 두 됫박 쌓아올려 큰 산(山)을 이루시오.’

두산그룹이 지난해 경영 실적이 우수한 계열사 및 전문경영인에게 금과 은으로 만든 ‘됫박’을 전달해 화제다.

두산그룹은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본사 사옥에서 ‘2007 두산 경영대상’ 시상식을 열고 경영성과가 우수한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에게 금은 됫박을 증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두산그룹의 명칭은 ‘한 말(斗·두) 두 말 모아 산(山)을 이루겠다’는 박승직 창업주의 유지에서 유래됐다. 이번 행사는 경공업에서 중공업 전문기업으로 ‘거대한 변신’을 하고 있는 두산그룹이 차근차근히 대업(大業)을 이루자는 창업주의 뜻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두산 측의 설명이다.

으뜸상인 경영대상 수상 계열사에는 금 50돈과 은 60돈을 섞어 제작한 가로 6cm, 세로 6cm, 높이 4cm 크기의 됫박이 주어졌다. 또 경영혁신상과 특별상 수상 기업은 금 30돈과 은 50돈으로 만든 가로 5cm, 세로 5cm, 높이 3.5cm의 됫박을 받았다.

경영대상은 지난해 매출과 세전 영업이익(EBIT)이 전년 대비 각각 21.7%와 62.7% 증가하면서도 원가를 164억 원 절감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 김웅범 부사장이 받았다.

또 경영혁신상은 거래처를 다변화하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한 두산엔진 조규상 사장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특별상은 △두산중공업 주조·단조사업부문 최영천 전무 △㈜두산 주류사업부문 한기선 사장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사업부문 조봉호 전무 △두산메카텍 김상인 부사장등이 각각 받았다.

두산중공업 주조·단조사업부문은 원가절감과 2, 3배에 이르는 수익을 올린 점이, 두산주류사업부문은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을 2배 늘린 공로가 인정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사업부문은 중국 시장점유율 1위 및 성장률 40% 증가를 기록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