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2월 13일 16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고교 교사 150명을 대상으로 '한미 FTA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미 FTA 관련 반대집회를 '폭력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43.8%로 '평화적'(5.8%)이라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시위양상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선 교사의 48.5%는 '한미 FTA는 무조건 나쁘다는 편향된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인식했다. 32.1%는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한 나쁜 이미지만 심어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9.4%에 그쳤다.
교사 중 56.9%는 '한미 FTA가 한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답해 '손해가 될 것'(33.6%)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한편 일선 교사들도 한미 FTA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쌀 시장 개방 문제와 관련해 조사대상 교사의 70.5%는 협상타결을 위해 한국 정부가 '쌀 시장 개방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협상단은 이미 '쌀시장 개방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78.3%는 한미 FTA 협상에서 교육시장 개방이 논의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지난해 6월 1차 협상에서 미국이 의료 및 교육서비스 시장 개방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이후 교육시장 개방 논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