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시가총액, 자동차 제쳤다…4년간 620% 상승

  • 입력 2007년 2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세계적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한국 조선업계의 시가총액이 대표 수출업종인 자동차업계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6일 현재(종가 기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6개사의 시가총액이 28조6667억 원에 이르렀다.

반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자동차 3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2조2355억 원으로 6조4312억 원이나 뒤졌다.

2002년 말 조선업계 시가총액은 자동차업계 시가총액(11조1362억 원)의 3분의 1인 3조9819억 원에 불과했지만 4년여 동안 620%나 증가해 자동차업계를 추월했다.

업계 최초로 1994년 1월에 상장한 삼성중공업은 시가총액이 당시 1조8480억 원에서 6일 현재 5조3595억원으로 2.9배로 늘었다. 현대중공업(1999년 8월 상장)은 3조8088억 원에서 11조4760억 원으로, 대우조선(2001년 2월 상장)은 7900억 원에서 5조9140억 원으로 각각 3.0배, 7.5배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각각 12위, 28위, 29위로 상위 30위에 들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