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기업이 주가상승률도 높아

  • 입력 2007년 1월 7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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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長壽)기업일수록 주가 상승률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기업을 설립연도별로 나눠 지난해 연초 및 연말 주가를 비교한 결과 설립된 지 50년이 넘은 97개 장수기업의 주가가 평균 10.21%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분석 대상은 주가 비교가 가능한 631개 기업이었으며 설립연도에 따라 △10년 이하 △10년 초과~30년 이하 △30년 초과~50년 이하 △50년 초과 등으로 나눴다.

지난해 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3.99%로, 50년 초과 장수기업들은 이보다 6.22%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장수기업 가운데 지난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SK네트웍스(1956년 설립)로 주가 상승률이 145.16%였다. SK네트웍스의 주가는 지난해 1만5500원으로 시작해 3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이어 대한방직(1953년)과 영풍(1949년)의 주가도 각각 118.96%, 110.27% 올랐다.

30년 초과~50년 이하 339개사의 주가도 평균 5.15% 올랐지만 10년 초과~30년 이하 기업(142개)과 10년 이하 기업(53개)들은 각각 평균 1.15%, 1.13%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오래된 기업일수록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처해 꾸준히 수익을 확보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선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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