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영]LG화학, 17개국에 판매법인

  • 입력 2007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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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의 LG화학 현지 법인(LG-다구) 공장. 사진 제공 LG화학
중국 톈진의 LG화학 현지 법인(LG-다구) 공장. 사진 제공 LG화학
화학업계에서는 LG화학의 글로벌 경영이 돋보인다.

LG화학은 중국 인도 미국 독일 등 세계 17개국에 생산 또는 판매 법인을 세웠다. 이 회사는 전 세계 160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생산 법인 14개와 6개의 판매법인, 8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을 비롯해 건축 산업재, 정보전자소재 등 생산 품목이 다양한 만큼 각각의 제품과 지역에 따른 수출 전략을 수립해 시행한다는 게 이 회사의 글로벌 경영 전략이다.

LG화학은 중국, 미주, 유럽, 인도, 동남아, 러시아,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세계를 8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에 맞는 수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오래전부터 이 회사의 전략 지역 중 하나다. LG화학은 중국을 가장 중요한 생산 거점이자 판매 시장으로 정의하고 편광판과 기능성 창호 등 정보기술(IT) 관련 소재 및 건축 산업재 사업, 석유화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인의 소득 수준 향상에 맞춰 디자인과 성능이 우수한 프리미엄 산업재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2005년 중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해 생산 및 판매 법인을 관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해외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중국사업 전문가 육성 대학’을 사내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어 교육 과정’ ‘차이나 MBA과정’ ‘지역전문가, 법인장 후보자, 직무별 전문가 과정’, ‘현지 대학 MBA 학위 과정’ 등 모두 4단계로 운영되고 있다.

LG화학은 1998년 동부 바이작 지역에 폴리스틸렌 생산법인을 세우며 인도에 진출했다. 향후 서남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러시아 지사는 러시아 자체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 지역 국가들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 지역의 판매 거점으로 함께 성장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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