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권 모델 누가될까

  • 입력 2007년 1월 1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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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말 발행될 가능성이 높은 10만 원짜리 등 고액권 화폐 모델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1일 한국은행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단군을 비롯해 백범 김구, 안중근, 유관순 등 항일애국지사를 고액권 모델로 꼽은 의견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현재 100원 주화의 모델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10만 원 지폐의 모델로 격상시키자는 주장도 있다.

광개토대왕, 소파 방정환, 박정희 전 대통령,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 등도 추천됐다.

천편일률적인 인물 모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 시민(ID 대한민국)은 "일제 식민시대의 위인들은 길이 존경받아야 하나 굳이 글로벌 시대 새 지폐의 '얼굴'로 삼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유게시판에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훈민정음이나 최초의 금속 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태극 문양을 도안으로 채택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시청 앞 월드컵 응원 모습, 독도, 무궁화가 수놓인 국토 그림, 사군자 등도 후보에 올랐다.

한은 측은 "각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뒤 도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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