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HSBC은행 인터넷뱅킹 시스템 장애

  • 입력 2006년 12월 27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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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각종 자금 거래가 폭증하면서 일부 시중은행들의 인터넷뱅킹에 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HSB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중단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HSBC의 홈페이지(www.kr.hsbc.com)는 이날 오전부터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예금 조회와 이체 등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HSBC홍콩의 홈페이지(www.hsbc.com.hk)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홍콩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본부의 전산망에 문제가 생겨 HSBC 서울지점의 인터넷 뱅킹도 마비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전 10시50분 현재 한국씨티은행의 인터넷뱅킹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은행 메인 홈페이지(www.citibank.co.kr)를 접속하면 아무 화면도 뜨지 않거나 "당장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나올 뿐이다.

이로 인해 이체.조회 등 인터넷뱅킹 기본 업무가 모두 마비되고 있다.

씨티은행의 인터넷뱅킹은 26일에도 일부 지연 현상이 나타났었다.

26일에는 SC제일은행을 비롯한 다른 은행의 인터넷뱅킹도 일부 지연됐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아직 장애의 원인을 정확히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연말 각종 자금 결제가 몰리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같은 시간대에 다른 은행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않는 것을 보면 금융결제원 서버가 아니라 은행 자체 전산 문제로 보인다"며 "기업들의 각종 자금결제가 26일과 27일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전산용량이 부족한 일부 은행들에 과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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