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사가 운영하는 박물관 - 공장체험
○ 전문 박물관
좀 더 전문적인 학습을 원한다면 기업들이 운영하는 박물관을 이용하는 게 좋다.
특정 분야와 관련해서 일반 박물관보다 훨씬 많은 문헌과 기자재가 갖춰져 있다.
아모레가 운영하는 ‘디 아모레 뮤지엄’(031-285-7215)은 1979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화장 박물관이자 차(茶) 박물관이다. 여성문화 전시관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화장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성장신구나 생활용품 및 예술작품들이 1만여 점가량 전시돼 있다.
아모레는 제주도에서 ‘설록차뮤지엄’(064-794-5312∼3)이라는 차 박물관도 운영하고 있다. 1월 1일과 설날, 추석을 제외하곤 연중무휴로 문을 연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코리아나화장품의 ‘스페이스씨’(02-547-9177)는 화장박물관과 함께 다양한 공연 및 미술전시회 등이 진행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꼽힌다. 화장박물관에는 화장품과 관련된 역사자료 및 전통 화장재료 300여 점이 있다.
풀무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김치박물관(02-6002-6456)을 운영하고 있다. 배추김치 깻잎김치 파김치 오이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와 김치의 역사 및 우수성을 보여 주는 많은 시청각 자료가 전시돼 있다.
‘산사춘’ ‘대포’ 등 전통주 회사인 배상면주가는 경기 포천시에 산사원(031-531-0442)이라는 전통 술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술 역사와 종류를 공부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술을 빚어볼 수도 있다.
이 밖에 신세계(한국상업사박물관)와 대한주택공사(주택도시박물관) 등도 전문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
하이트 OB 한국야쿠르트 농심 등과 같은 식품회사들이 자사 제품의 우수성과 제조 과정에서의 철저한 위생관리 수준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제조공정을 견학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해당 제품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고 다양한 문헌자료와 시청각 자료도 갖춰져 있다. 여기다 제품을 맛볼 기회도 주어진다.
주요 기업이 운영하는 박물관 및 공장 체험 프로그램 | |||
구분 | 기업 | 주요 내용 | |
박 물 관 | 화장 박물관 | 아모레 퍼시픽 | ·디 아모레 뮤지엄: 무료. 화장품 및 장신구, 차와 관련된 다기(茶器) 및 다구(茶具) 등을 전시 |
코리아나 화장품 | ·스페이스 씨: 유료. 다양한 화장품과 장신구 및 생활용품을 전시 | ||
술 박물관 | 배상면 주가 | ·산사원: 무료. 다양한 전통주 현황과 일부 전통주의 제조과정을 소개 | |
김치 박물관 | 풀무원 | ·풀무원 김치박물관: 유료. 다양한 김치의 역사와 기능 등을 전시하고 있음 | |
차(茶) 박물관 | 아모레 퍼시픽 | ·설록차뮤지엄: 무료.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별 찻잔 등이 전시돼 있음 | |
공 장 체 험 | 맥주 | 하이트, OB | ·맥주공장 투어: 무료. 제조공정을 견학하고 갓 제조된 맥주도 시음 |
라면 | 농심 | ·공장 견학: 무료. 경기 안양, 경북 구미 등 전국 5개 공장에서 진행 | |
유제품 | 한국야쿠르트,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 ·공장 체험: 무료. 발효유, 분유, 이유식 등의 제품 생산과정 견학 및 제품 시음 | |
제과 | 빙그레 | ·공장 견학: 아이스크림, 스낵 등 생산제품의 원료 가공부터 가공, 포장에 이르는 과정을 견학 | |
자세한 사항과 참가신청은 각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참조. 자료: 각 회사 |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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