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서 뼛조각 또 발견

  • 입력 2006년 12월 6일 18시 13분


수입 재개조치 후 세 번째로 국내에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에서 또 뼛조각이 나왔다.

정부는 이번에도 전량 반송하거나 폐기처분할 예정이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뒤 세 차례 반입된 물량 22.3t이 모두 뼛조각 때문에 수입이 무산됐다.

농림부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산 쇠고기 10.2t에 대한 검역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한미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따라 검역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일부 박스를 열어 육안으로 검사한 결과 갈비살 부위 3개 상자에서 7개의 뼛조각이 나왔다"고 밝혔다.

발견된 뼛조각의 크기는 0.3㎝×0.6㎝~0.7㎝×1.0㎝로 두께는 모두 1㎜정도로 얇고 밀도가 낮아 육안검사 전에 실시한 X선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검역 당국은 각각 10월과 11월에 들여온 미국산 쇠고기 8.9t과 3.2t에서도 뼛조각을 발견해 불합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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