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역대 대통령 취임초 급등…‘5년차 징크스’깬다?

  • 입력 2006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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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장밋빛 증시 전망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5년차 징크스’가 깨어질지가 관심이다.

5년차 징크스란 5년 단임제가 시작된 노태우 정권부터 주가가 임기 초반에 급등하다 후반 들어서는 곤두박질치는 것을 뜻한다.

임기 1년차 코스피 상승률은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출범한 김대중 정권을 제외하면 △노태우 39.6% △김영삼 38.5% △노무현 40.3% 등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임기 5년차엔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각각 5.5%, ―20.1%, ―22.2% 등으로 약세 또는 급락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5년차(2007년) 증시는 비교적 낙관적인 편이다.

교보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의 최고점을 1,780으로 제시했고 굿모닝신한(1,720), 삼성(1,700), 미래에셋(1,690) 등도 1,700선 안팎으로 내다봤다. 30일 종가(1,432.21)를 기준으로 약 20% 오른다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석중 부사장은 “내년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종의 전망이 밝고 증시로 돈이 몰릴 것으로 보여 5년차 징크스는 깨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통령 임기 연차별 코스피지수(단위: %)
대통령(임기)연차코스피지수 변화등락률
노태우(1988∼1993년)1년차656.8∼917.139.6
2년차917.1∼845.3-7.8
3년차845.3∼685.4-18.9
4년차685.4∼637.7-7.0
5년차637.7∼672.85.5
김영삼(1993∼1998년)1년차672.8∼932.238.5
2년차932.2∼892.9-4.2
3년차892.9∼868.6-2.7
4년차868.6∼676.6-22.1
5년차676.6∼540.9-20.1
김대중(1998∼2003년)1년차540.9∼498.4-7.9
2년차498.4∼867.474.0
3년차867.4∼583.5-32.7
4년차583.5∼792.0+35.7
5년차792.0∼616.3-22.2
노무현(2003∼ )1년차616.3∼864.640.3
2년차864.6∼987.114.2
3년차987.1∼1365.838.4
4년차1365.8∼1411.53.3
5년차??
연차별 코스피지수 변화는 2월 24일 종가 기준. 노무현 대통령 4년차는 올해 2월 24일∼11월 28일 기준. 자료: 굿모닝신한증권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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