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송파 신도시로 교통난 우려"

  • 입력 2006년 11월 23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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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정부의 `11.15 부동산대책'과 관련해 "송파 신도시의 조기 건설로 인한 교통난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제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출석,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서울시에 미칠 영향이 있느냐'는 김덕배(한나라당) 서울시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특히 오 시장은 "송파 신도시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되면 그 근처 교통량 조절이 쉽지 않다"면서 "장기적인 교통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생기는 교통난을 피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송파 신도시 때문에) 강북의 뉴타운 사업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그럼에도 부동산 (가격이) 빨리 오르고 있어 정부 정책과 조화를 이루며 (집값을) 빨리 안정시킬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서울시의 방향과는 충돌하는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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