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주 車생산 메카로 뜬다

  • 입력 2006년 11월 21일 0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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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상북면 길천산업단지가 새로운 자동차 생산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우버스㈜는 20일 오전 길천산업단지에서 여성국 사장과 박맹우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수용 버스 1호차 생산 기념식을 가졌다.

35인승 BH090 모델인 내수 1호차는 19인승으로 개조됐으며 차량 외부에는 울산의 대표적 선사시대 문화재인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의 문양이 그려져 있다. 시는 버스 생산을 기념해 1호차를 의전과 행사, 직원 출퇴근용으로 구입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대우버스는 부지난으로 2004년 11월 울산 이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길천산업단지 내 3만5000여 평에 버스 1만 대 생산능력의 공장을 올 상반기 완공했으며 8월 14일 수출용 1호차를 생산한 데 이어 이날 내수용 1호차를 생산했다.

대우버스는 공장 진입도로와 조경 등이 완료될 내년 4월 공장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는 상북면 길천리 일대 17만5000여 평을 길천산업단지로 지정해 지난해 1월부터 2008년까지 총 805억 원을 들여 공단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 완공한 1단계 4만5000 평에는 자동차와 전자 부품업체 8곳이 입주한다. 2008년 공단 조성이 완료되면 총 50여 곳의 부품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길천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울산은 승용차와 트럭, 버스가 함께 생산되는 명실 공히 국내 최대의 자동차 산업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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