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연말랠리 기대주는 어떤 것

  • 입력 2006년 11월 14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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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반년 만에 1,400선을 넘어서는 등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한 달 이상 계속되면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환율과 금리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하고 3분기(7~9월) 실적 호전의 영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는 악재도 없어 시장 분위기는 대체로 연말 장을 기대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업종이 바닥을 치고 연말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CJ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원은 14일 "주식시장은 연말로 갈수록 다음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며 "내년 1월로 확정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비스타'의 출시가 IT업종 상승의 뚜렷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최근의 시장 상황은 대세 상승 국면이 시작되던 2004년 4분기(10~12월)과 비슷한 점이 많다"며 "내수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이 커진 IT 종목을 골라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인 기업에 주목하라는 의견도 있다.

대우증권 신민석 선임연구원은 "10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364개 기업 중 200개 업체가 2분기(4~6월)에 비해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한국전력 현대상선 삼성정밀화학 모나미 등 최근 실적 호전이 두드러지는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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